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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년 01월 06일
김광석의 자살 소식을 함께 들었다는 이유로, 그 날 하루 종일을 상병 쪼가리 따위인 나와 함께 내무반 구석에 찌그러져 테잎이 늘어져라 무한 청취를 했던... 이젠 이름도 기억 나지 않는 군수과장이 어젯밤 꿈에 왜 그렇게 나온다 싶더니만... 오늘이 그의 기일이라고 그런다...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던 적이 있었다. 스물얼마의 젊음이 인생의 끝이길 바랬던 적이 있었다. 이젠 기억도 가물해져 버린 나의 서른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었고, 이젠 다가올 마흔이 두려워서 하루하루 세월이 버겁다. 이렇게 살다가는 꼭 죽을 것 같은데.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도저히 못 죽겠다. 오늘 하루도 살아 봐야겠다...
# by 리안 | 2011/01/06 01:13 | 트랙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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